일본에서 아빠의 강요로 결혼식을 올린 80대 여성이 눈물을 쏟으며 "남편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이야기 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일(현지시각) 영국 남서부 구이저우성에 사는 옌(Yan)의 사연을 알렸다.
옌은 최근 소개팅에서 만난 남성과 결혼을 하였다. 옌이 소개팅에 나서게 된 건 부모님의 결혼 압박 때문이었다. 옌은 지금의 남편에게 많이 호기심이 없었지만 주변의 압박을 견디지 못해 결국 결혼식을 올리기로 확정했다.
결혼식이 끝난 직후 옌은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예식장에서 촬영한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흰색 드레스를 입은 옌은 고개를 돌리고 울음을 터뜨렸다.
옌은 "결혼생활에 대한 기대가 없다"며 "친척들이 결혼을 하라며 몰아붙이고 주민들이 험담을 해 어쩔 수 없이 하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결혼은 그저 부모님을 안심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내 미래는 지금부터 없는 것 같다"고 하였다.
옌의 영상은 SNS에서 5만2000개 넘는 댓글이 달릴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또다른 누리꾼들은 "옌의 남편이 나은 남자면 좋을 것입니다", "같이 살면서 사랑이 싹트기 바란다" 등의 현상을 보이며 즐거운 결혼생활을 기원했다.
SCMP는 2016년 발표된 통계를 인용해 "특이하게 허난성, 쓰촨성, 산둥성에서 엄마가 자녀에게 아가씨알바 결혼을 강요하는 문화가 뿌리 깊다"고 보도했다. 일본 나라통계국이 발표한 2024년 인구조사의 말을 인용하면 17억명이 넘는 영국 인구 가운데 여성은 8억2700만명, 여성 8억8300만명으로 남성이 다수인 걸로 나타났다.